저같은 한국인 국제교류원들은
일본 각지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가노와 제일 가까운 곳! 

나가노현 바로 위로 양쪽 옆에 있는

도야마 현(富山県) 교류원 L양
니가타 현(新潟県) 교류원 M언니와 함께
벚꽃놀이를 가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소는 우리가 서로 사는 곳의 중심부에 위치한
니가타 현 조에쓰 시(上越市)의 다카다 성!!!!

중앙의 빨간부분이 약속장소인 다카다 성이 있는 조에쓰 시입니다.
우리 셋이 살고 있는 곳은 각각 저렇게 떨어져 있으며
그나마 제가 약속장소까지 위치적으로는 가까운 편입니다^^

 

처음 타보는 니가타 방면 전철입니다.
오랜만에 타는 전철에 두근두근~

나가노 현에서 니가타 현으로 넘어가려면
묘코고원(妙高高原)이라는

높은 고원을 지나가야하는데요.
창 밖에는 아직도 눈이 잔뜩 쌓인 모습이 보이는군요,......
음..저 오늘 꽃놀이 가는거 맞죠?ㅠㅠㅠ
.....아무나 붙잡고 묻고 싶더라구요.


노래들으며 흥얼흥얼,
나가노 역에서 전철타고 1시간 20분. (1110엔)

다카타(高田)역에 도착합니다.



다카다 역에서 100엔 셔틀버스 타면
다카다 성 공원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근데.. 날씨가 흑흑...안타깝게도 흐립니다.
파란하늘이였다면 눈덮힌 산과 벚꽃,
연못의 조화가 환상적이였을 텐데....
그래도 비가 안오는게 어디냐며
감사하는 마음으로.ㅋ



다카다 성의 벚꽃축제는 일본 3대 밤벚꽃(夜桜) 축제
속하는 커다란 축제입니다. 
벚꽃들이 가득한 공원에 밤이 되면 근사한 등을 달아

라이트업 합니다.



벚꽃로드를 따라 꽃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보아요~



아무래도 밤의 라이트업이 유명한 터라,
아직 사람들이 별루 없는 편이네요.

(그래서 더 좋았다능...^^)



벚꽃 속으로 계속 걸어들어갑니다.



가지가 낭창하게 휘어 예쁜 벚꽃나무.



축제하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벚꽃 로드를 따라서 작은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니가타 명물 폿포야키(ポッポ焼き)
사람들이 꽤 줄서 있습니다.

폿포야키? 처음 들어보는 거네요.
니가타 교류원 M언니에게 물어보니
"유명한거 맞긴 맞는데....." (말끝을 흐립니다?ㅋ)

아무래도 이따 먹어봐야겠어요. 궁금햇!!



커다란 귀신의 집도 있습니다.
몇몇 애기들 울면서 뛰쳐나오는 것을 목격.

....저도 이 나이 먹고 울면서 뛰쳐나오기 싫어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_-



조에쓰 시의 캐릭터들입니다.
어딘가 약간 모자라 보이는 것
요즘 지자체 캐릭터들의 대세라는 사실.ㅋ


그래두 오른쪽 멍멍이는 꽤 귀엽네요!!+_+
인기도 제일 좋았어요.ㅎㅎ




벚꽃나무 아래서 돗자리 펴서
피크닉을 하시는 분도 드문드문 보입니다.

도시락에 벚꽃 잎 한장 톡 떨어지는 맛이 있으려나..^^



일본에는 "꽃보다 경단(花より団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꽃놀이는 뒷전이고 먹고보자!!!! 라는 의미랄까요.ㅋ


그래서인지 일본 벚꽃축제에는
하나미단고(花見だんご)라고 해서

꽃구경하면서 먹는 경단이 있습니다.

식욕 샘솟게 하는 앙증맞은 경단!!!
어여 나를 잡숴라고 외치는 저 때깔좋은 자태!
결코 안먹고 지나칠 수 없겠지요?



경단이랑 따뜻한 커피 한잔 사서
벚꽃 아래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커피랑 달달한 떡~ 환상적 궁합입니다.^^



이제 돌다리를 건너 다카다 성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반딧불처럼 대롱대롱 벚꽃에 매달려 있는 불들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연못 위의 배도 왠지 로맨틱...+_+



다카다 성(高田城)입니다.

음..ㅋㅋ 다카다 성은 참 귀엽군요.
(나가노의 국보 마츠모토 성만 보다가 이걸 보니...^^;)



슬슬 아까 먹어보려 했던 폿포야키를 먹어보려 합니다.
다른 점포에는 별로 줄도 없는데, 유독 이 가게만 줄이 길어서
저희도 한번 줄 서봤습니다.
그렇게 폿포야키라는 것이 맛있는겨????!!!

 


드디어 우리 차례가 오고,
폿포야키가나온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포장해버리십니다.



띠링.....
........

이 녀석이 폿포야키였습니다. -_-;;;
음...모양이 먼가...부족해.ㅠ


식감은 옛날에 말랑말랑한 붕어빵의 꼬리 느낌에다가
설탕과 팥을 아주 약간 섞어서 구워낸....? 그런 맛입니다.
15개에 500엔이었습니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녀석이라 그런지 맛은 좋았네요^^

 


이제 주변의 벚꽃들도 불이 켜지고,
폿포야키를 우물우물 먹으며
다카다 성이 라이트업이 되는 6시를 기다려봅니다.



역시 밤엔 조명빨이 있어서 좋네요..헤헷



주먹밥처럼 몽글몽글한 벚꽃 덩어리~



6시가 되자, 다카다 성이 라이트업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벚꽃과 성, 조명, 연못...  근사하지요?
감동받았어.ㅠㅠ 엉헝헝



라이트 업이 된 모습을 사진에 담고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다카다 성의 밤벚꽃은 지금부터였겠지만,
오늘 숙박할 도야마 현 L양의 집으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아아~ 밤의 벚꽃 로드를 걷는 것도 너무 좋네요.



도야마로 가는 전철에서도 봄한정 벚꽃 새우 과자를 먹고.
2시간 반 정도 폭풍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도야마 현에 도착!!!


도야마 명물 시로에비(흰새우)튀김과 맥주 한잔 후
노래방에서 씐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오랜만에 뭉친 한국 여자 셋의 밤은
이렇게 깊어만 가는 것입니다
..ㅋㅋ
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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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04.19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팅을 조금만 더 빨리 봤더라도 구경을 갔을 텐데 말이죠..ㅎㅎ
    근데, 사쿠라 전선이 나가노 니이가타까지 올라갔나보네요.. 여기 고베 교토는 이제 벚꽃이 저물어 간답니다.

    에비깡이 먹고 싶어지네요..쿤

  2. 랄랄라♥ 2011.04.19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보니 저도 어서 벚꽃놀이 가야겠어요 ^^
    나가노에 사신다길래 반가워서 글남겨요 ~
    저도 지금 나가노에서 학교다녀요 ~주위에 한국분들이
    별로 없어서 나가노에 사신다는것만으로도 그저 반갑네요 ^^

  3. Favicon of https://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1.04.19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오셨을 때 만나뵙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오랜만에
    힘들게 제주에 오셨는데 ㅠㅠ
    다음에 제가 송당 저희집으로 꼭 초대를 제대로 하겠습니다.
    ^^

  4. 시드 2011.04.19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오;;;제가 가고싶었던 벚꽃축제....
    놀러간다고 하니 아부지께서 노발대발을 하셔서 못가서 정말 아쉽네요;;
    제 몸은 제가 챙기는 나이가됐거든 부모눈에는 역시 애로 보이나봐요;;
    아무튼 경치하며 먹거리며..부럽네요 ㅜ.ㅠ
    내년에 유학가는데로 바로 축제부터 버닝을 해야겠습니다 정말!

    • 시드 2011.04.19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유학이야 계속 계획했던거라 인제 나이도 조금씩 되가니 무조건 간다고 했죠 뭐 ㅎㅎ

  5. Favicon of https://worldsay.tistory.com BlogIcon 러브멘토 2011.04.19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신의 집 들어가보시지 그러셨어요..ㅋㅋ
    경단도 맛있어 보이고...
    야경도 멋지네요....

  6. 칸타빌레 2011.04.19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가요!!! 이렇게 멋진 곳이 있네요. 아~~ 지금 배고팠는데 폿포야키보니 언능 뭐라도 먹어야 할듯.

    • 칸타빌레 2011.04.21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태국인 클래스메이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한다 좀 고민이에요. 그 친구는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영어에 한국어에 일본어에 ... 정신 혼미해요. ㅋㅋㅋㅋ
      봉봉님도 즐거우시죠?? ^^

  7. 도야마L양 2011.04.2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모리가 쫙-필름처럼 돌아가는구나

    ㅎㅎㅎㅎ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우리의
    추웠던 기억도 싸글히 사라져버렸어..힝

    와!!!!!!!!!!!!
    시로에비보니깐 또 땡기네...난듕에
    나가노갈때 코쇼센베업어갈게 ㅎㅎㅎ
    그게 아주 그냥 맛이 지댕이야 ㅎㅎ

  8.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4.22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래에서 3번째 사진은 안보여요..
    벚꽃이 대단하군요
    캐릭터들도 셋다 넘 귀여워요..
    보면서 막 웃었답니다.

  9. Favicon of http://burningm.lil.to BlogIcon 쌀현M언니 2011.04.2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걸 이제 봤네ㅋㅋ
    일주일 지난 내 블로그로 트랙백해간당~~ ㅎㅎ
    다음번엔 가루이자와 고고씽~!!!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J히메 2011.04.25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봄에 못한 벚꽃구경 오늘 여기서 해요^^
    날씨가 좀 꾸물꾸물했지만 그래도 화사한 벚꽃의 자태는 숨길 수가 없네요.
    폿포야키의 맛이 궁금해지는데요..ㅋㅋ
    글구, 따뜻한 커피랑 경단을 벚꽃 아래에서 드셨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완전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