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안내사 면접을 보러 도쿄에 갔을 때 입니다.

면접시간대가 오전이라서 일찍 끝났습니다.
1년간 준비한 시험이 드디어....ㅠㅠㅠ!!!
 

꺄하핫~~~!!!!!!!
이 시원섭섭한 감격을 자축하기 위해^^ 

맛있고 예쁜 레스토랑에 가서 런치라도 먹고
나가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
근데...어디로 가야하는지? 나가노 시골뇨자는 도쿄를 잘 몰라요.


도쿄의 미술관, 박물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도쿄 아트 산책이라는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평범한 관광은 싫엇!!!
하시는 분 들께 강추드리겠습니다.

도쿄의 멋진 전시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파악되고,
추천코스라던지 근처의 레스토랑 등까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도쿄 처음 놀러오시는 분들보다는, 도쿄에 자주 오시는 분 이나,
도쿄에 살고 계신 분 들에게 무척 유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건축물이나 예술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분들에게도
좋은 참고도서가 될 것도 같아요.


전 책 읽다가 가보려고 생각한 곳들에
덕지덕지 포스트잇을 붙여두었어요^^



책을 뒤적이다가 바로 이거야!!!한 곳은
A to Z 라는 까페였습니다.

면접장소에서 환승도 없이 10분이면 갈 수 있는 오모테산도(表参道)에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 까페였습니다!
나라 요시토모는 일본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A to Z까페는 갈색의 Equbo빌딩 5층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메뉴확인^^
메뉴는 딱 6종류가 있네요.

음...난 생선을 싫어하니까.
맨 위의 고기 런치(お肉のランチ-1000엔)로 결정..^^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입구입니다.


인기많은 가게라고 들어서 사람이 꽉 찰 줄 알았는데,
12시 전에 가서 그런지 손님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자리는 바로 이 곳!
나라 요시토모의 작업실처럼 꾸며놓은 창가의 옆자리 입니다.
이 까페에는 그가 직접 그린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문 넘어 작업실을 구경해볼까요?

그의 소중한 공간을 훔쳐보는 기분에 두근두근.


그가 앉았던 의자, 그림을 그리던 책상, 그 위의 커피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그리고.....
무척이나 기대했던 그가 직접 그린 작품들!



그림체를 보고 아하~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같아요.
어딘지 불만가득한 삐딱한 시선의 얼굴.
나라 요시토모만의 독특한 그림체입니다.


어라...?!
옆 테이블을 보니, 이렇게 그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아후, 이런 작품 위에서 황송해서 어떻게 밥을 먹어..>_<;;;;



ㅎㅎ 애가 삐딱하네요.
의심가득한 저 눈초리.


가게 안을 관찰하다보면
의자의 크기도 삐뚤삐뚤 제멋대로, 색깔도 달라요.

직접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만든 인형들이
빼곡히 들어가있던 벽걸이 장식.



까페 구석구석 그의 손이 닿았던 곳을 따라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식사가 나왔습니다.

뭔가 좀 썰렁...?
해보이지만 고소하고 맛있는 건강식 이었습니다^^



밥을 먹으며 다시 천천히 그의 작업실 하나하나를 둘러봅니다.
꺄~ 미술관 속 에서 밥 먹는 사치스러운 기분 이 드는데요?
그림 속 귀염둥이들이 나 혼자 밥먹는다고
눈초리가 더 올라간 것 같아요.-_-킁.


근데...아까 눈치 못 챘던 거 발견!!!



천장 위에 낑겨있던 토끼인형과 케로로
아오, 밥먹다가 웃겨서 혼자 키득키득.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나 무척 행복했습니다.
동화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수채나 파스텔톤의 캐릭터 전시 구경을

참 좋아하거든요^^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전시회가 있다면
꼭 가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A to Z 까페로 가는 법입니다★


오모테산도(表参道) 역 B1 출구로 나옵니다.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하지 마시고
반대편으로 방향을 꺾은 후 바로 보이는

작은 골목길로 쭈욱~ 걸어들어가시다 보면
갈색의 equbo빌딩이 보일거예요^^

역에서 3분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여기서 점심 먹고나서, 오모테산도의 명품숍들이 가득한 길을 따라
구경하면서 걸어서 하라주쿠(原宿)로 놀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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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2011.01.27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케로로 중사는 왜 거기 올라가있죠..ㅎㅎㅎ
    멋진 카페 소개 감사합니다.
    출장길에 꼭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시드 2011.01.27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 to Z라고 하니 모 애니의 오프닝이 기억이나는군요..(まさか?!)
    아무튼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깔끔하네요 정말...
    나중에 가게되면 꼭 한번 들려봐야할곳이 늘어만 가는군요;;;
    길을 잘모르니 나중에 봉봉님에게 안내부탁을?!

    • 시드 2011.01.28 0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애니노래이다보니 조금 유치하면서 괜찮은 노래에요 ㅎ아무튼 저도 언능 유학가서 일도해보고프고 여행도 다니고프네요;;혼자 다녀야겠지만 ㄷㄷ

  3.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01.27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도 좋고..재미있는 곳이네용...다음엔 고베로 오셔용. 끙..잘은 모르지만..뒤져서라도..ㅋ

  4.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11.01.28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과 카페소개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1.01.2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일본은 보면 볼수록....가보고 싶어 집니다

  6. Favicon of https://snowstormworld.tistory.com BlogIcon 눈보라(snowstorm) 2011.01.2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페 느낌이 좋네요. 저도 나라 요시모토의 일러스트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찾아가보고 싶어요~ ^_^

  7. Favicon of https://likejp.com BlogIcon 베쯔니 2011.01.28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런치는 계속 바뀌는데

    이날 주문한 런치가 좀 썰렁했나 보네요 ㅎㅎㅎ

  8. J히메 2011.01.28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전 왜 이런 카페를 지금에야 알게 된거죠? ㅋㅋ
    즐겨가던 곳인데 저렇게 멋진 곳을 놓쳤다니 아쉬워요.

    천정에 낑겨있는 토끼인형과 케로로 구출하러 담에 도쿄가면 꼭 들려야겠어요^^
    멋진 카페 소개 감사해요^^

    (참고로, 하루->J히메) ^^

  9. Favicon of http://foodfafa.tistory.com BlogIcon 이츠하크 2011.01.29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봉님! 일어 배우시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사실 저도 일어를 배우고 싶은데 히라가나 가다가나에서 걍 포기하고 맙니다. 그거 쓰기도 어렵고 왜 이렇게 많은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지요? 날로 먹으려면 절대 안되는 것이니까요? 묘법이 있으면 어떻게 한 수 부탁을 드려도 될런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봉봉님!!

  10.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1.01.30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림도 보고, 음식도 먹을 수 있군요.
    나중에 도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들려보고 싶습니다. ^^

  11. Favicon of https://michinfrog.tistory.com BlogIcon NA르미아 2011.01.31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요시토모....^^
    순수한 아이만이 그가 그린 소녀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왠지 저는 공허한 느낌이 많이 드는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자주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