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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나가노 탐험기

4만발을 쏘아올리는 스와코 호수 불꽃놀이

일본의 여름 하면 하나비! (花火=불꽃놀이)

 

나가노 현 중부 스와(諏訪)지역의 스와코 호수에서는

 매년 여름 대형 불꽃놀이가 있습니다.

쏘아올리는 불꽃 수는 무려 4만발!!!!

날에는 전국에서 50만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나가노 시에서 스와시는

전철로 2시간 반은 가야되서 멀기도 하고

매년 뉴스에 나오는 붐비는 인파를 보며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못돌아올거야.....그냥 티비서 볼래..ㅜㅜ......

 

하지만 올해가 나가노의 마지막..유명 불꽃놀이는 보고 싶고...

그래서 친한 동료분께 물었더니

실은 그 불꽃놀이 근처의 료칸에 당첨되셨다는 거예요!

물론 돈은 내야하지만 저렴한 편으로요.

대부분은 불꽃놀이 당일날 1박 숙박비용은

거의 무조건 10만엔 이상이라고-_-....

저도 좀 끼워달라고 부탁(구걸?) 했더니 흥쾌히. 헤헤.

 

 

 

우선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베란다 앞에서 보이는 호수가 불꽃놀이 장소입니다.

불꽃놀이 감상에는 최적의 위치..!!!

 

 

 

하지만, 동료의 인맥으로 얻은 초대권이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편안하게 볼 수도 있었지만,

이왕 공짜로 얻은 좋은 자리 티켓도 있으니

더 가까이에 가서 보기로.

 

 

 

입장 시작을 알리는 2시.

벌써부터 사람들은 미리 돗자리 영역표시(?)를 합니다.

불꽃놀이 시작은 7시 인데요......

 

 

 

근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고...

ㅜㅜㅜㅜ 불꽃놀이 전까지는 그쳐야할텐데.

 

 

 

일단 자리 정리를 위해서 들어오면 30분동안은

자리에 앉아 있어주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제 뒤로 펼쳐지는 먹구름이 보이시나용....

불안하네요.

 

 

 

우리도 자리잡고 일단 맥주 한잔씩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좌르륵...!!!!

 

이럴때 숙소가 있다는 사실에 참 감사했습니다.

 

 

 

 

 

점심먹은 것도 소화가 안됐는데,

불꽃놀이 보러 다시 나가기 전에 숙소에서 마련한

불꽃놀이 특식을 4시 30분에 먹었습니다.

배...배가....

불꽃놀이 보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지면 어쩌지

두려워집니다.

 

 

 

 

다시 불꽃놀이 회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그사이에 비는 맑게 개고,

사람들로 꽉찼습니다.

 

 

 

 

북적북적.

 

 

 

시간은 점점 다가옵니다.

 

 

저녁도 먹었는데

불꽃놀이 기다리면서 또 계속 먹고 마십니다.

결국 중간에 화장실 한번 갔어요...

 

 

 

7시.

드디어 불꽃놀이 시작을 알리는 점화가 오른편에서!

 

 

 

펑!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 쏘아오릅니다.

... 다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전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봐주시면 감사..^^

 

 

 

 

 

 

 

 

  

음악에 맞춘 불꽃쇼인데

잠깐 동영상 찍어봤어요.

 

피날레의 나이아가라 불꽃.

아래쪽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꽃인데 발로 찍어서....

이렇게 2시간동안 달린 불꽃놀이가 막을 내렸습니다.

 

나가노에 있으면서 이곳저곳 작은 불꽃놀이는 많이 구경했었는데,

이렇게 심장을 강렬히 울리는 불꽃놀이는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아...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아요.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베란다로 나가보니

귀가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난 편하게 돌아왔지. 후후.

 

속으로 웃는 못된 봉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