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려갔었을 때, 잠깐 1박 2일로 서울도 다녀왔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섬을 떠나 다들 서울로....흑
이번에 가서 만난 친구들은 초,중,고, 대학교 친구.ㅋㅋ
고루고루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 약속들 사이에서, 낮 3시부터 5시정도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혼자 있어야 할 비어있는 시간이 잠깐 있었습니다.

고민했죠. 어디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 유익할까.-_-
그러다 생각한 곳이 북촌한옥마을이었습니다.

일본 친구가 12월에 서울에 놀러간다며
어디를 가면 좋을까 묻길래 내가 직접 어딘가 시찰가서
가르쳐줘야지 싶었거든요.
미안...난 서울을 잘 몰라...엉헝헝.ㅠㅠㅠ

북촌한옥마을이라면 조선시대 4대궁 중 2곳인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하여,
양반들이 살던 한옥이
밀집해있는 곳이니 
아주 한국적 느낌이 물씬 풍길 것이고
!


창덕궁과 경복궁은 몇년 전에 일본 친구와 가본 적이 있었는데,
시간대별로 무료 외국어 가이드도 해주니 검증 완료이고!

근처엔 아기자기한 까페가 즐비한 삼청동에서 맛있는 차 한잔하면
그야말로 퍼펙트한 계획!!!

순서적으로 창덕궁-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전부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구요.
(시간되면 경복궁도 가보라고 하고...ㅎㅎ)






처음 가보는 북촉한옥마을이라 미리 사전에 검색해 둔 대로,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서 500미터정도 걸어가면
관광안내소가 나온다고 하니

우선 그곳을 목표로 합니다.

출구를 나오니 펼쳐지는 예쁜 은행나무 가로수 길.
날씨도 맑고 풍경도 예뻐서 혼자 걷는게 너무 아까울 정도.
쭉쭉 걷다보면.... 






사람들이 모여서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이곳이 관광안내소입니다!







입구에는 북촌한옥마을 지도가 있으니 꼭 얻어가시고,
궁금한 점은 안에 계신 안내원분께
물어보시면 잘 설명해주십니다.








근데 마침 한국어 지도가 다 떨어져서
영어나 일본어 중에서 가지고 가라고.ㅠ

제가 영어 지도를 들고 갈 일은 만무하니 일본어 지도.ㅋ

하지만 지도 보는 법을 잘 모르는 
방향치 봉봉은 안내소 안에 들어가서

한옥마을까지 가서 돌계단길을 통해 내려서
삼청동으로 가는 길이
어딘지 물어보았습니다.

보라색 색연필로 길을 표시해 주셨습니다.

일단 안내소를 나가서 쭉 걷다보면 돈미약국이 보이는데
거기서 꺾어서 들어가라고 하셨어요






걸어가는 중에 보이는 가게 입구의 장독대.

옹기를 파는 가게인 듯.
한국스러워서 한장 찍어뒀는데,

나중에 일본친구가 이 사진을 보고
혹시 이 안에 전부 김치가 들어있니!?!?!

하고 물어보길래 대폭소.ㅋㅋㅋㅋ







옹기가게 맞은 편쪽으로 길을 건너면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가게 인 듯 한 곳이 보이는데,
그 바로 옆에 보면






첫번째 목표지점인 돈미약국이 보일 거예요.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들어갑니다.








오잉?
그냥 일반 동네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언제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나오려나.





점점 한 두군데씩 보이는 한옥들.
관광지가 아니고 정말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조용히 지나가는 매너가 필요하겠죠?

저처럼 혼자 지나다니시는 분, 학생들,
일반 관광객들, 외국인들 참 많더라구요.







차 마시는 뜰.
여기서 전통차 한잔 마시면서 쉬어가도 좋을 듯!

근사한 찻집이네요. 안엔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지만.








여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듯한 까페!
외국인들은 알기 쉬워서 잘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근데...여기는 어디...? 난 어디에...?

실상, 지도가 무의미해졌습니다.
워낙 미로처럼 복잡해서 길을 잃었거든요.ㅋㅋㅋ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의 냄새가 나는 이 골목골목이
더 좋았기도 했습니다.
길이야 걷다보면 어딘가로 연결될테지....
하면서 무작정 걸어봅니다.







대문 앞 아이의 자전거.
정말 이런 곳에 사람이 살고 있네요.
나도 살아보고 싶다....

자전거 주인이 부러워집니다.





여차여차 고생끝에 전망대까지 왔습니다.
멀리보이는 산과 단풍 숲, 색색의 집들이 조화로워요.





저 옥상위의 까페에서 커피도 맛있겠어요.






서울의 가을도 참 예뻐요.






겨우 찾았다!
제가 가장 오려고 했던 곳은 이곳이었습니다.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다닥다닥 늘어서 있는 한옥마을!

1시간은 족히 헤맨 듯해요.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올라고..크흑...

꼭 발편한 신고 가세요.ㅠㅠ





관광객이 많은 이 곳에서 웨딩촬영까지 하고 계시는 분도 있으시네요.
대단하시다.ㅎㅎㅎ 예쁜 사진 찍어가시길.






한옥마을 곳곳에는 이런포토 스폿이 있는 것 같았는데,
전 고작 이거 하나 밖에 못찾았어요.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여튼 이 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한옥과 저 멀리 보이는 빌딩.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이젠 삼청동으로 내려가는 돌계단길만 찾으면 되겠어요.







돌계단길!
여기로 내려가면 바로 삼청동 길이예요.

아...이 길도 찾아오려고 얼마나 헤맸는지.....
왔던 길 자꾸 반복하고.ㅠㅠ








공중 목욕탕 타일이 붙어 있는 것 같은
돌계단길.ㅋㅋㅋㅋㅋ







이 계단만 내려가면..........







나왔습니다!
삼청동 길!!!






가을의 막바지인지 길에는 은행나무 낙엽이 가득.
지금쯤가면 이제 은행 낙엽은 볼 수 없으려나요?







친구랑 만날 약속을 한 정독도서관을 향해
길을 걷다가 무심코 옆쪽을 보니 깜짝!!!

공사중인 곳인 것 같은데
이렇게 재치있게.ㅋㅋㅋㅋㅋㅋ








삼청동엔 정말 예쁜 까페가 너무 많아서 어딜가도 좋아보였지만,
전 미리 블로그로 알아보고 왔던
희동아 엄마다 라는 까페를 찾아왔어요.

정독도서관 근처에 있어요.

너무 예쁘다!!!!!!!!!!!!!! 완전 내 스타일!!!!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떡케익 까페라고 해서
외국인 친구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한번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모처럼 날씨도 좋으니 테라스에서
커피랑 케익을 먹기로 했어요.

입구에는 무릎담요도 준비되어 있으니
약간 쌀쌀해도 괜찮더라구요.







이것이 떡케익!!!!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요.ㅠㅠ
앙증앙증.ㅠㅠ
한 개에 5500원인가 했던 것 같아요.
좀 비싸긴 하지만.
분위기와 맛 모두 좋았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면 친구에게 추천해도 안심!





이렇게 설정샷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이크가 잘 안됐네. 음







떡 케익을 가르면 단팥과
달콤한 연유시럽 같은 것이 들어있어요.

떡은 백설기 맛이예요.

우리 떡도 쌉싸름한 아메리카노와 아주 잘 어울리네요.







까페에서 수다떨고 나와 해질 무렵,
친구를 이끌고 다시 아까의 포토 스폿으로 가서

타이머 맞춰서 사진을 찍었어요. 헤헷


일본으로 돌아와서 친구에게 자신있게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을 추천했습니다.
친구도 좋은 추억 남기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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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드 2011.11.19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만의 한국에서의 여행포스팅이군요 ㅎ서울관광이라니...
    나중에 저도 저렇게 한국에 여행올지도 모르겟군요.ㅎ
    그건 그렇고 모자이크가 뭔가 부족..(쿨럭..)

  2. 현우팬 준준 2011.11.19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너무 좋겠네요^^
    저도 담에 서울에 갈때 꼭 가볼게요.
    이런 곳에서 웨딩 촬영!!
    부러워서 죽겠어요~~~~후훗~!
    카페도 귀엽고 날씨도 좋고 봉봉님도 귀엽고 좋은 사진들이다.ㅋㅋ
    제가 갈때도 날씨 좋았으면 좋겠어요.

  3. 현우팬 준준 2011.11.19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번말에 서울에 가요~^^
    몇년전에 삼청동 갔는데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한옥마을인지 몰라서 가봤는지 안가봤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지도 받았는데..ㅋㅋ
    혼자 가서 박물관이며 매듭집 등등 이럭저럭 체험해 왔어요.
    완전히 재미있었어요~~!

  4. Red Nose 2011.11.2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이 고향이지만 한국 떠나온지가 오래되서 저런곳이 있는 줄 몰랐네요.
    다음에 한국가면 꼭 가봐야겠네요. 사진을 아주 이쁘게 찍으셨네요.

  5. 유메쿠이 2011.11.21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어요 봉봉님 ^^
    서울에 왔다 가셨군요 ㅋㅋ
    저도 북촌 한옥마을에 간 적 있었는데
    여름에 갔어서 더운기억밖에 없는데
    가을에 풍경이 너~~무 좋네요 ^^
    같은 장소라도 느낌이 너무 다르네요 ㅎㅎ

    아 근데 요즘 너무 추워졌어요 ㅠㅠ
    봉봉님도 감기조심하세요 ^^!

  6.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11.24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봉씨 안녕하십니까?ㅎㅎ
    다다다가 강의 나가서 아직 안 들어온 관계로 쿤이 대신하여 블로거 글 순찰에 나섰습니다..
    서울에 가셨네요..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제 이름 대셨다면 안국동 한옥마을까지 VIP 로 모셨을텐데..ㅎㅎ
    고생하셨네요..

    참참참..
    저희 12월에 호주 못 가게 됐습다..ㅎㅎ
    12월 23일에 출발하는 호주일정은 황금일정인지라 여행사에 표를 못 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결국은 호주 못 갑니당..
    부랴부랴 방향을 틀어서 다른 데 가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당..

    1월에 오신다고요..??
    저희 집에 오는 친구들은 지켜야할 규칙이 있습니당..
    올때는 양손가득, 갈때는 빈손..ㅎㅎ
    그런데 다들 안 지켜요..

    자자자 다음에 또 뵈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zjaal0515 BlogIcon 컴미 2011.11.25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저도 여기 너무 좋아하는곳입니다.^^
    안녕하세요..
    컴미 입니다..^^ 앞으로 자주 올께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J히메 2011.11.30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한옥마을 정말 이쁘고 좋지요.
    외국친구들 데리고 가면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곳이에요 ㅋㅋ
    은행나무 만발인 삼청동길도 너무 이쁘죠^^
    완소거리.
    아... 위험!! 왜 서울이 그리워지는거지? ㅋㅋ
    오늘 제주도 날씨 완전 좋아요.
    제 온도니를 뻥차요. 오름가라고 ㅋㅋㅋ

  9. 귀여운로보 2011.12.0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저도 가보고 싶네요ㅠ

  10. Favicon of http://lanxesskorea.co.kr BlogIcon 랑세스 2012.05.18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과 아메리카노 !! 동양과 서양의 만남같네요 ^

  11. 축하드려요! 2013.12.0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XD 연유시럽팥떡케잌 먹고 싶네요! 삼청동 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