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현(石川県)의 가나자와시(金沢市)에는
국제교류원 선배 P언니가 살고 계세요.
예전부터 한번 놀러가야지~ 했었는데, 
좀처럼 기회를 못잡고 있다가

여름 여행 겸해서 중국교류원 친구와 다녀왔습니다.
 


나가노에서 가나자와까지는
일반 전철을 두 번 갈아타서 5시간 걸립니다.

(허리와 엉덩이가 무지 아파요...ㅠ)
파란 지점나가노, 빨간지점가나자와시 입니다.

좀 힘들긴하지만,,,전철 밖으로 보이는
시원스런 바다가 위로해주네요. 흑흑




가나자와 역 에 도착하였습니다.
으리으리한 유리 돔과 커다란 나무 기둥!
모테나시 이라고 합니다.
가나자와는 비가 급작스럽게 자주 온다고 하는데
이 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비를 맞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
돔 형식의 입구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모테나시 라는 말이 「대접」이라는 뜻의 일본어 입니다)



가나자와 시는 유명한 관광지가 모여있는 편이여서
1-2일 이면
전부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때 도움이 되는 것은 1일 버스 프리티켓!
500엔만 내면 특정 구간내의 버스를 하루 동안 탈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 주유버스와 겐로쿠엔 셔틀버스,
일반 버스(200엔한도내)가 이용
가능합니다.
이 티켓은 가나자와 역 근처의 버스티켓판매소나,
주유버스 내에서 살 수 있습니다.



주유버스 입니다.
귀엽게 생겼죠?

그럼 가나자와 관광을 시작해봅니다!



처음 간 곳은 가나자와 성(金沢城)입니다.
실은 이곳은 복원된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곳이예요-_-...
일본 3대정원 중 하나로 유명한 겐로쿠엔(兼六園)의
바로 근처에 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보았습니다.

이제까지 봤던 성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본 성의 상징하면 높은 천수각인데,
가나자와는 아까 말했다시피 비가 많이와서 천수각이 몇번
벼락맞은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낮고 평평한 것이 가나자와 성의 특징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P언니와ㅎㅎ
이번 포스팅은 관광객 봉봉의 모습이 잔뜩.ㅋ




가나자와 성을 둘러본 후 간 곳은 겐로쿠엔(兼六園)
옛날 영주의 개인 정원으로 유명한데, 어찌나 넓은지!




연못에는 이런 거북이 모양의 작은 섬과
(거북이 모양 보이시나요? 오른쪽의 돌이 머리부분)



학 모양의 나무 분재가 있습니다. (...학 모양?)
거북이와 학, 모두 장수를 뜻하지요.

특히 학모양의 분재는 연못 위에 있어서
관리가 무척 힘들다고 해요.


 

옛 영주들은  이 정원을 산책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을까요?
이 정원은 일반인에게 공개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관광객이니까요.ㅋ




그 다음 간 곳은 겐로쿠엔 근처의
21세기미술관입니다.(걸어서 갈 수 있어요)

가나자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물 속에 있는 사람들.ㅎㅎ
미술관 외부에 풀장 같은 것이 있고,
그 아래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아래를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예요.
센스있는 사람들은 헤엄치는 듯한 포즈로 지나가 준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고.




미술관은 무료존과 유료존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왕 온거 유료존의 전시도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무료존만 구경하다가 왔습니다.
미술관 자체는 입장료가 없으니 편하게 들릴 수 있음!



그리고 이번 여행에 숨은 목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미술관 입구 옆에 있는 바로 이 곳에서!!!





금박을 두른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였답니다.
아이스크림 위의 금박은 다 먹을 수 있는 거예요.
금을 먹다니, 이렇게 사치・허영스러울 수가.ㅋ
그래도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400엔 입니다.
꼭꼭 드셔보세요!




다시 버스를 타서 오야마 신사(尾山神社)에 들렀습니다.
일반적인 신사와는 달리 서양, 중국, 일본을
모두 섞어놓은 분위기의
독특한 신사입니다.




그리고 신사 근처의
오우미초 시장(近江町市場) 에 가서



점심으로 초밥을 먹었습니다.
가나자와는 바다 근처라 신선한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다음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히가시차야(ひがし茶屋)라는 찻집거리입니다.

일본의 중요건축물보존지구로
목조건축과 돌 다다미 길이 인상적입니다.

많은 찻집들이 있으며 이 곳에서는
게이샤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느낌이 너무 좋죠~ㅎㅎ
아이폰 보정어플 사용하니까 더욱 근사해보이네요.




이런 뒷골목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아기자기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 날은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던,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던 날.
너무 덥고 목이 말라서 아무 찻집이나 한 군데 들어왔는데
전통찻집인 모양입니다!




말차 젠자이(抹茶ぜんざい) 를 주문했습니다.
젠자이라는 것은 팥빙수...? 라기엔 얼음 간 것은 없구요.
말차 아이스크림에 팥과 떡이 들어가 있어요.





나가노의 쓰마고주쿠나 나라이주쿠 같은
전통 숙박마을도 근사하지만,

이 히가시차야 거리도 참 운치 있어
마음에 쏙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마침 가나자와 시에서 불꽃축제가 있었습니다.
P언니가 저와 중국교류원 친구에서
유카타를 입혀주셨어요!





역시 일본의 여름은 유카타입고 불꽃놀이가 아닌지..^^
P언니는 기모노 입는 자격증(?)도 갖고 계셔서
유카타를 너무 예쁘게 입혀주셨어요.

...저두 한번 배워볼까요?

 



즐거웠던 불꽃놀이 동영상 잠깐~




불꽃놀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하치방라면(八番ラーメン)이라는

가나자와에서 유명한 라면 체인점에 들려
라면 한 그릇 먹었습니다.


이렇게 관광객 모드로 놀아본 것이 얼마만인가!
하루에 다 하기에는 너무나도 빡빡한 코스였습니다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

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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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08.17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반갑네요. 우리 쿤이 2년간 살았던 곳이죠. 당시는 연애하던 시절인데 뱅기가 일주일에 4대 밖에 안 떠서 고생했던 기억이...ㅋㅋ
    게다가 여기저기 많이 따라다니긴 했지만 관광도 많이 못했어요. 거의 카나자와 뜰 무렵에 차를 샀다죠. 시내는 괜찮은데 시골은 차 없으면 못사는 동네라죠.
    그나저나..옛생각 나네요.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2. 도야마에몽누나 2011.08.1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봉이 너 엄청엄청 귀엽다 ㅋㅋㅋㅋ
    왠지 꺄르르르르르 웃을거 같은 포스
    옴마나 나도 갔으면 좋았을 텐데

    언니가 요즘 .....바쁘네 ㅋㅋㅋ
    아오 할얘기가 참 많은디 ㅋㅋㅋ
    근 1달사이 난 드라마 3편은 찍은듯 ㅋㅋㅋ
    가루이자와 투어를 다시 계획해보자 ㅋㅋ

  3. 유메쿠이 2011.08.18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봉봉님~ 너무 오랜만이네요~
    오늘 포스팅 보고 너무 즐거웠어요 ㅎㅎ
    저 얼마전에 채널J에서 저 유리관아래로 보이는 사람들
    저거저거 봤는데..쓰~윽 지나가면서 본지라,,
    어디에 있는건지는 못봤는데
    카나자와였네요 ^^ㅋ
    무지 반갑 ^^-

    아~ 사진 보니 일본가고싶고
    가고싶은맘은 굴뚝같은데..
    대체 언제 가냐며 ㅠㅠㅠ
    한탄중..ㅋㅋ

  4.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8.18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박 소프트 아이스크림 대단합니다~~~
    스읍~~~
    저도 유카타 입어는 봤는데
    도대체 걷지를 못하겠더라구요
    ㅎㅎㅎ

  5. Favicon of https://snowstormworld.tistory.com BlogIcon 눈보라(snowstorm) 2011.08.21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TV에서 봤던 카나자와로군요!
    카나자와에서 도시락은 잊어도 우산을 잊지말라고 말하던데,
    여행 가신 날은 맑네용! 봉봉님은 하레온나..? ㅋㅋㅋ
    마지막 유카타 사진에서 하트뿅뿅♥! 귀여우시긔! >.<

  6. Favicon of https://worldsay.tistory.com BlogIcon 러브멘토 2011.08.23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관광상품이네요...
    이런 코스라면 구매해볼 의사가 있습니다 ㅎㅎ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제주 J히메 2011.10.06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카타입은 뒷모습이 완전 "갑"이세요^^
    똥머리도 귀엽귀엽~~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네요.
    것도 400엔밖에 안하다니....
    여긴 커피 한잔이 4~5000원인데 ㅠㅠ
    아~~ 먹어보고 싶당. 롸잇나웈ㅋㅋㅋㅋㅋ

    환율이 미쳤나봐요.
    엔 모으신 것 있으심 이번에 환전하시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