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는 눈이 많이 내리는 만큼,
스키장도 무척 많습니다.

제주도 처녀 봉봉은 한국에 있을 때
서울 상경하여 버스 타고 고생해서

딱 한번 강원도의 스키장에 가본 것이 전부였는데...

나가노에 있으니 1시간 내로
갈 수있는 스키장 천국~!!!

그래서 나가노에 살 때 이 기회를 놓치긴 아까우니
스노보드를 배우고 있어요.^^
(근데 실력은 정말 안습....-_ㅜ..)


나가노에서 7곳정도의 스키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하쿠바고류 스키장(白馬五竜スキー場)입니다.
일본 북알프스라 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설질과 경치가.....와우!!!!!!!!!!!!!

어째서 나가노의 하쿠바에서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렸는지,
직접 와보시면 당연하게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게다가 이 곳은 표고가 높은 곳이라 5월에도 눈이 다 안녹아 있어,
매니아들이 스노우보드(혹은 스키)를 타러 오기도 합니다.

(참고로 하쿠바에는 하쿠바고류 스키장 외에도 하쿠바47 스키장,
쓰가이케(栂池) 스키장,
핫포네(八方尾根) 스키장이 있습니다.) 


우선 리프트권을 사러 가볼까요?
상냥하게 한국어로도 표기..^^

하쿠바 고류스키장에는 외국인도 무척 많이 오기 때문에
(특히 호주에서 많아 와요)
외국인 스탭도  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가능하신 분도 하쿠바 고류 스키장 이용은 편하실 거예요.
그리고 제가 알기엔, 매년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인턴쉽으로 온다고 알고 있어요.
전 못 만나봤지만, 스키장에 한국어 통하는 분도 있다는 사실!


티켓 매표소예요.
(이거 집에 돌아가기 전에 찍은거라 창구가 다 닫혀있네요^^;;;)


1일 리프트권은 성인 기준 4800엔 입니다.
나가노의 스키장 중에서는 가장 비싼 편이지만,
규모면이나 시설, 설질 면에서 단연 최고 라고 생각.^^


옷홍~ 실은 1년전에 스키장 팸투어 통역으로
하쿠바 고류에 온적이 있어서

이번에 굽신굽신 공짜로 리프트 권을 얻었어요!^-^* 


리프트 티켓이 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돌아갈 때는 반납해야합니다.
잊으시면 안되요~
처음에 칩 받을 때 보증금도 내야하는데,
이걸 반납해야 보증금도 돌아오니까요.

한국은 이미 대부분 칩인가요? 
한번 가본게 전부여서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하쿠바의 스키장 외의 대부분 나가노 스키장은
종이 티켓
팔목에 차서 직원이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전 보드가 없기 때문에 렌탈을 해야했어요. 이곳은 렌탈샵.


영어가능한 직원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면
빌리시는데
별 문제 없으실꺼예요.


렌탈 보드랑 부츠 세트 1일3900엔... 옷까지 하면 6000엔..ㅠㅠ
비싸니까 옷이랑 자잘한 모자, 고글, 장갑 이런건
왠만하면 가지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매표소에서 가장 눈앞에 보이는 저 역이 곤돌라 역입니다.
저기서 곤돌라를 타면 이 스키장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답니다.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해도, 그곳에 초보자 코스도 있어서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스키나 보드 타기 참 좋은 곳입니다.


곤돌라를 타고 위로 올라가봅니다.
상당히 높은 곳 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꽤 오래 탑니다.


점점 위로위로.....
눈의 양도 달라지지요.


꼭대기에 도착!
이 새하얀 설산 좀 보세요!!! 가슴벅차요. 찌잉...감동... ㅜㅜ
중국교류원 친구랑 기념 촬영.ㅋㅋㅋ 안찍고 지나갈 수가 없어요.


슬슬 보딩 준비를 합니다.
이곳의 설질은 무척이나 고운 입자의 파우더 스노우!!!
어찌나 보드라운지, 체에 잘 걸러진 밀가루 같습니다.
보딩 할때 뽀도독뽀도독 소리가 나요.



탁트인 경치를 바라보며 하는 스노우 보드~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거예요.
중간에 잠시 쉬면서 경치를 내려다보는데.
왠지.. 큰소리로 뭔가 버럭버럭 외치고 싶어집니다.??^^;;;



이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은 편이였어요.
그래도 나가노 자체에 스키장이 많아서 원래 한산한 편 이예요.
우리나라엔 스키장은 적고, 타고 싶은 사람은 너무 많아서
사람 반 눈 반..이런 느낌이라던데..ㅜㅜ

내려오다 중간 갈림길이 있는데, 하쿠바 고류 스키장은
하쿠바 47스키장이랑도 연결되어 있어서 자칫 그 쪽 스키장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프트 티켓은 두 스키장 공통으로
쓸 수 있어서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리프트 모습~


오후 3시 쯤 되니 눈이 슬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낮에 열심히 탈 땐 날씨가 무척 맑았는데...다행이예요^^ㅋㅋ
이건 다 제가 하레온나(晴れ女)라서....ㅋㅋㅋ

일본어 재미있는 표현 중 하나 인데요.
하레온나(晴れ女), 아메오토코(雨男) 이런 식으로 사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레온나 라는 말은 무슨 행사나 여행 등, 일이 있을 때
날씨가 항상 좋은 여자 라는 뜻이고

아메오토코 라는 말은 반대로 무슨 날만 되면
항상 비를 몰고 오는 남자 이런 뜻입니다.

(아메온나(雨女), 하레오토코(晴れ男) 이런 말도 쓰고요~ㅎㅎ)
 

이건 고류 스키장에 있는 행복의 종이라는데.....


연인들의 성지, 행복의 종=_=ㅎㅎㅎ
커플들이 함께 종치고 소원을 적어다 매달아 놓는 모양이예요.


소원 하나 훑어보니,,,

「아이스크림이 녹을 정도의 뜨끈뜨끈한 사이로 있을 수 있기를!!」

이라는 군요ㅎㅎ...아주 러브러브하시네요.
저도 같이 빌어드릴게요^^ㅎㅎ



이제 더이상 탈 체력도 떨어졌고...슬슬 돌아가야겠어요.ㅠ
실내로 들어옵니다. 에스칼 플라자안에는 이런 기념품 판매점 외에도
레스토랑, 매점, 스키용품 판매점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지브리 기념 샵도 있다는 것. 왜징..?ㅎㅎ


입구의 커다란 토토로 인형이 몽실몽실 귀여워요.+_+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폭설....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역시 전 하레온나라니까요.^^ㅋㅋ


이제 3월인데 여전히 추운 나가노...ㅠㅠ
진정한 봄은 언제쯤 찾아오려나요? (내 인생의 봄도 언제..?ㅋ)


아래는 혹시 하쿠바에 스노보드나 스키 타러 가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하여 링크 걸어봅니다^^


하쿠바 고류 에스칼 플라자 한국어 정보 : http://www.hakubaescal.com/winter/foreign/hanguru.html

하쿠바 고류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akubagoryu.com/ (일본어, 영어)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 - 하쿠바 고속버스 정보
http://www.alpico.co.jp/access/express/hakuba_shinjuku/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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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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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1.03.02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요~
    일본엔 언젠가 놀러갈거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2.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3.02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 달에도 눈이 있다니...ㅎ
    그나저나 전 언제쯤 스키장에 한번 가보게 될련지..ㅎ

  3. Favicon of http://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1.03.0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스키장을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정말 부럽네요
    하지만 렌탈샵은 한국이 훨씬 저렴해보입니다.
    사람이 없다는 말에 보드 탈 마음이 생기네요 ㅎㅎ
    나고야가 아니라 (예전 여친 집이 나고야라서 버릇히 되었어요 ㅠㅠ)
    나가노에 꼭 가야겠습니다. 3월 언제쯤 제주에 오시나요?
    제가 20일경에 서울에 갈 수도 있는데 ㅠㅠ

  4. Favicon of http://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03.02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레 온나'시군요. 우리 집에 하레 오토코가 살고 있습니다. 헤헤
    저는 스키를 워낙 못타서 가기가 싫은데..전에 우리 쿤 대학원 다니던 곳도
    스키장이 유명해서 매우 싼 값에 다녀왔었죠. 스키장 근처 학교들은 다 걍 빌려주고 그러더군요. ㅋㅋ
    그런데도 무서워서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왔던 기억이..

  5. Favicon of http://bloping.tistory.com BlogIcon 새라새 2011.03.02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경이 넘 멋있어요..
    스키가 아니더라도 댕굴댕굴 굴러보고 싶네요..
    (ㅋ 무슨 러브스토리 찍는것도 아니고 ㅋㅋ)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J히메 2011.03.02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산함과 설질을 보니, 제 맘은 벌써 인천국제공항인데요~~^^
    저긴 넘어져도 엄마미소 가능한거죠? 푹신한거죠? ㅋㅋ
    천국에서 보드타고 오셨네요^^

    전 몇년전 전속력으로 내려오다 어떤 분과 쾅! 부딪쳐,
    그 사람의 보드날이 제 정강이에... 으윽~~
    그 후 보드 버렸습니다.ㅋㅋ

  7. Favicon of http://netaquinas.tistory.com BlogIcon 화들짝 2011.03.02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하쿠바 갔을 때 고류스키장은 못가봤습니다.
    넓은 곳을 짧은 일정으로 다니다 보니 .. ㅠㅠ

    • Favicon of http://netaquinas.tistory.com BlogIcon 화들짝 2011.03.02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때는 잘 모르기도 했고 쌩초보 조카들도 함께 가서 핫포네,이와다케,쯔가이케에서 놀다 왔습니다.

    • Favicon of http://netaquinas.tistory.com BlogIcon 화들짝 2011.03.02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카들이 모두 여자들인데 그 날 난리 났습니다.
      작은누나네 조카는 그 날 이후로 스키를 더 못타게 되었구요...

      저도 흠찟! 머뭇! 거리면서 탔어요. ^^

  8. Favicon of http://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2011.03.02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좋고, 사람없고....
    스키어나 보더들의 천국이 따로 없네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환경입니다..^^

  9. 시드 2011.03.03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포스팅보면서 생각하는거지만..정말 운을 타고나신듯한...꼭 끝나고 돌아가실때 폭설이군요 ㅎㅎ;;
    하지만 스키라..아 ㅜ.ㅠ보더의 혼(어이..)이 갑자기!;;
    이번 겨울엔 가질 못해서 보드 못타서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아무튼 점점 포스팅이 빨리 일본 가보고픈 마음이 들게할정도로 부러운 포스팅들이 올라오네요 ㅜ.ㅠ

  10. Favicon of http://careernote.co.kr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11.03.03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눈 천국이군요^^
    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용^^ㅎ
    저는 처음으로 스키타다가 그 날 하루만 100여번 넘어졌던 기억이-_-;;;
    그것도 전속력으로 달리다가-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Favicon of http://kissthedragon.tistory.com BlogIcon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1.03.03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스..스키...
    이번 겨울에는...사업시작하면서 한번도 못가서
    마음이 저립니다요...ㅠㅜ
    이렇게나마 봉봉님 블로그에서 보고나니 ...
    더가고 싶네요...(반전...ㅋ)

    일본, 사실 한국사람으로서 일본을 싫어라 했었는데,
    기무라타쿠야와 중국에서 만난 일본 친구들 때문에
    지금은 정말 가고싶은 곳~~ㅎㅎ

  12. Favicon of http://blog.naver.com/leehoojin82 BlogIcon 위인노홍칠 2011.03.05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역시 나가노네요 ㅎㅎ

    워낙 사무가리야라서 스키장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봉봉님의 사진을 보니 가고싶어졌다는...ㅎㅎ

  13.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03.06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앙~~
    안그래도 올해는 스키장엘 별로 못갔는데
    일본으로 스키투어 한번 가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