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시지요?^^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며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는 사업의 일환으로,
나가노의 가장 큰 국보절
젠코지(善光寺) 절 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등불축제(灯明祭り)를 개최합니다.


올해가 8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젠코지 절에
올림픽 상징인 5색으로 라이트업 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등불축제는 매년 2월 초순경에 약 일주일간 18시부터 21시까지 개최합니다.
 (참고로 젠코지 절은 나가노 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
100엔짜리 순환버스로는 5분 정도 걸려요.)


전 오늘 일 끝나고 바로 중국 교류원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
젠코지 절은 직장에서 걸어서 10분거리거든요.ㅋㅋㅋ


이 기간에는 일반 사람들이 참가하는 등불 콘테스트도 있어서,
참가 작품 중 우수한 140점을 뽑아서

젠코지 절까지로 가는 돌길 위를 밝혀줍니다.
등불명은 '꿈의 등불(ゆめ灯り)' 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빛을 잔잔히 발산하고 있습니다.


등불 4면은 각기 다른 그림으로 되어있고,
만든 사람 이름과 사는 곳, 작품 제목이 적혀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스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귀여운 작품이 가득합니다.

올해는 토끼 해인지라
토끼 그림도 많이 있었구요.ㅎㅎ


꿈의 등불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오다보면,
이번에는 만화경을 비치고 있는
작은 절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신비한 색과 모양이 계속해서 바뀝니다.


다들 만화경의 화려한 빛에 사로잡혀, 사진찍기 정신없어요.ㅋ
엄마 아빠 손잡고 온 어떤 조그만 아이는 무척이나 신기한 듯
멍하게 가만히 바라보더라구요.


주변에는 이런 전통적인 건물들이 가득 있는데,
이곳은 에도시대 부터 내려져 오던

젠코지 절 참배객들을 위한 숙박시설입니다.
이벤트 기간동안에는 전시를 하거나, 
식사나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젠코지 절을 들어가기 위한 시작문인
인왕문 입니다. 근사하지요?+_+

인왕문의 라이트는 빨강, 노랑 (중간에는 검정?)으로
독일 국기의 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가 일본과 독일이 수교한지 150 해를 맞는 기념이라고 합니다.


본당까지 가는 중간 길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 먹거리 등을 팔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꼭 입에
군것질 하나씩 물고 싶어져요.ㅜ.ㅜ


이건 일본 마쓰리에 가면 자주 보이는 초코바나나 입니다.
바나나에 초콜릿 코팅시켜놓은 건데...킁
많이들 사먹던데

너무 달아보여서 전 안먹어봤어요.ㅋ


대신 전 쌩뚱맞게 가운데 있는
인도풍 춘권을 먹어보았습니다.ㅋㅋㅋㅋㅋ

춘권의 바삭한 껍질 속에
카레맛 고로켓 속이 들어가 있는 느낌?ㅋㅋ

맛있게 우적우적 먹으면서 쭉쭉 위로 향합니다.


가게에서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어요.
이런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있습니다.


캭.ㅋㅋ
이런 쪼그만 장식품 구경하는거 너무 좋아해요.

(구경은 공짜니까요....ㅠ)


젠코지 절 본당 앞의 입구입니다.
음....초록색 불빛이 분위기가 좀 음산한 것도 같은데..?ㅠㅠ


허걱!!!!!!
오른쪽에 나란히~나란히~위치한 불상을 보면
더 깜짝 놀라게 되고...



왼쪽편을 보자면...

으히히히히히히히히~~~~~~~으히히히히히~~~~~~~~~~

....산발한 처녀귀신이 깔깔 웃으며 떠돌아다니고 있을 것 같은
공포특급 분위기의 절이...ㅜ.ㅜ.......

ㅋ 농담이구요. 실제로 보면..음 좀 무섭긴하지만-_-;;
사람들 많이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런문제가 아닌가??)


젠코지 절의 본당입니다.
강렬한 빨간색의 라이트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본당주변에는 일본 전통음악도 뚱가링~뚱가링~ 흘러나오고 있어서
한껏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기념으로 중국 교류원과 사진을 찍었지만,
얼굴이 안나오니 더 즐겁네요?ㅋㅋ-_-

절 내부는 라이트 업 된곳과 등불말고는
빛이 별로 없어서 상당히 깜깜한 상태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앞쪽에서는 못봤던
뒷부분의 작품 그림들을 보며 내려옵니다.

이렇게 절에 여러 색의 빛을 비춰서 밝히니, 
색다른(^^) 분위기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올림픽을 꾸준히 추억하는 등불축제의 의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축제가 잘 이어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월 초에 나가노 오실 일이 있으시면,
반드시 이 등불축제는 놓치지 마시길!


젠코지 절의 낮의 분위기는 다음 포스팅 참조^^
일본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새해 첫 날 풍경



여담으로....등불축제 끝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자주가는 닭꼬치집.... 덮밥과 맥주 한 잔 (정말 한 잔..?)


네, 지금 현재.....
너무 위험해서 블로그 면허도 취소가 된다는 (?)
음주 포스팅를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포스팅 하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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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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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2011.02.11 0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2월이면 전국이 마쯔리(발음이 맞나..ㅋㅋㅋ)로 난리죠.
    언젠가 쿄토 벗꽃축제때 우연히 갔다가
    정말 밟혀죽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나가노도 젠코지 등불축제는 그리 번잡해보이지 않아 좋네요..^^

  2. J히메 2011.02.11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함과 일본스러움이 느껴지는 축제네요..^^
    회사 가까이 저런 절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딱 좋겠어요.
    아잉 일본 그리워~~~
    마지막의 닭꼬치집의 덮밥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이 시간엔 무엇이든 맛있어 보이죠 ㅋ
    뭐 먹을 게 없나 냉장고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봉봉님 화이팅!! ^^

  3. Favicon of http://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1.02.11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주 포스팅 괜찮은데요 ㅎㅎㅎ
    봉봉님 덕분에 나고야를 꼭 가보고 싶은
    욕망이 듭니다.아이가 어느 정도 커지면
    꼭 갈테니,그때까지 나고야에서 한국 문화를
    잘 알려주세요 ^^

  4.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02.1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이렇게 일본문화가 끌리는 걸까욬ㅋ

  5.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1.02.11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닭꼬치하고 맥주...아주 강렬하게 뇌리에...^^*
    오늘도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michinfrog.tistory.com BlogIcon NA르미아 2011.02.11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봉봉
    봉봉은 무슨 뜻인가요?
    아키하바라 예고...
    봉봉 조심해요

  7.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1.02.11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불 축제 구경 잘하고 갑니다.
    초코 바나나 하나만 사주세요 ^^;;

  8. Favicon of http://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1.02.11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가노 가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은근히 일본이 크잖아요. T.T
    공짜로 등불축제 보고 갑니다요.
    음주하면 블로그 면허 취소군요. ㅋㅋ
    술을 멀리 해서 다행이네요. 하하하..웃겨요.

  9. Favicon of http://babybook.tistory.com BlogIcon 洞帆 2011.02.11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자기한 등들이 이쁘네요~
    잘보고 갑니다^^

  10. 시드 2011.02.11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주란 좋은겝니다...(응?)
    아무튼 등불축제라니..제가 젤 가보고픈 축제중 하나군요..
    토끼장식품은 제 동생이 뒤에서 보고있다가 사달라고 다굴맞았다는;;
    역시 일본은 축제하나만큼은 참 괜찮게하는것같아요.
    저도 언능 일본으로 가서 여러 축제를 돌아다녀보고픈 욕구가 막쏟는 그런 포스팅이었습니다!

  11. Favicon of http://worldreview.tistory.com BlogIcon 리뷰쟁이 2011.02.12 0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멋지네요..우와..^^ 등불축제 저도 가고싶네요
    매년 2월이면 내년을 기약해야겠지만..하하..
    ^^ 이상하게 해외에서 살고있는 저는 ..여행다니는분들보다
    더 모르는거같아요 (베트남살거든요^^;)

  12. Favicon of http://feelhouse.tistory.com BlogIcon ,,., 2011.02.12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축제도 화려합니다.
    다음에는 축제기간에 한번 방문해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