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처럼 조산 가능성이 있어

15일정도 입원 생활후, 34주 5일에 퇴원.

병원에 있으면서 조산에 관한

검색만 주구장창 한 것 같다.

나도 도움이 될까해서 포스팅.ㅋ

 

대학병원에서는 왠만하면 34주에는

더이상 약을 쓰지 않고 퇴원시키는 것 같다.

그나마 35주 가까이 좀 오래

끌어주신거라고 하신다.

조기 출산을 하더라도 다 케어가 되니까

그런건가-_-? 흠.

약 오래 쓰는것은 나에게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긴했으니

순순히 퇴원하였다.

 

그러나  퇴원 후 3일 뒤,

새벽에 양수가 터졌다.

자고 있는데 뭔가 찔끔 쏟아지는 느낌에

화장실을 갔더니 투명한 물이 쥘쥘쥘....

아 이게 양수구나.

바로 직감하고 자고있는 엄마를 깨우고

일본에 있는 신랑에게 전화해서

양수 터졌으니 어서 빨리 비행기 예약하고 

날아오라고 통보.

이 날 주 4회뿐인 도쿄에서 제주도 가는

직항비행기가 있는 날이여서 참 다행이다.

양수때문에 패드는 아기 기저귀를 깔고

병원으로 향했다. 

흡수력이 좋으니 큰 생리대 보다는

기저귀가 좋은 것 같다.

 

오랜시간동안 불규칙적인 가진통은

자주 겪은 탓인지 가진통은 견딜만 했다.

새벽 4시에 양수가 터져서 오전 10시까지는

그래도 견딜만한 가진통.

양수 터지만 바로 배가 아플까 싶었는데

전혀 배는 아프지 않았다.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10시부터는 비몽사몽하다.

진통이 밀려올땐 꽥 하다가 진통이 잠깐 가면

정신 잃듯 졸다가 다시 진통.

진진통은 한 2시간정도 짧았던 것 같다.

그래서 견딜만 했던 듯.

조산이지만 제왕절개가 아니고

자연분만 가능하다!

 

여튼 진통이 올때 힘을 주라는데

아픈데 힘을 주려니 정말 머리가 어질어질.

아기 심박수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산소마스크도 쓰고.

아기가 힘들까봐 나는 최대한 정신 차리고 힘을 냈다.

소리지르면 아기가 힘들다고 해서 가능한

소리도 참고 많이 지르지 않았다.

무통주사도 맞지 않았다.

힘 잘준다고 선생님한테 칭찬받았다. 허허

 

11시 55분, 35주 1일만에 행복이가 드디어 태어났다.

 

쑤욱하고 세상에 나오자마자 녀석은 우렁차게 울었다.

울었다는 것은 자가호흡이 된다는 것이기에

안심이 되었다.

초음파로 예상 몸무게는 2.3키로 정도 였는데

왠걸. 2.74키로. ㅎㅎㅎ 교수님도 놀라셨다.

정상분만으로 40주 채웠으면 과연 몇키로??

이정도면 미숙아도 아니다.

인큐베이터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아픈 곳도 없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간호사 언니가  행복이를 내 품에 안겨주었다.

별로 실감이 나질 않았다.

아기가 태어나면 눈물이 쏟아질까 싶었는데

그냥 신기한 느낌. 요런게 내 안에 있었구나.ㅋㅋㅋ

신랑은 비행기 때문에 출산 후

1시간 후에 병원도착.ㅜ

태어날 때 옆에 없어서 아쉽지만

 출산한 날에 온게 어디냐며.ㅎㅎㅎ

 

 

왼쪽은 신랑. 오른쪽은 행복이.

둘이 판박이.ㅋ 유전자의 무서움.

 

 

 

처음 내 품에서 젖병 물던 때.ㅎㅎ

어떻게 안아야 할지, 분유는 어떻게 타야할지

초난감하던 초보맘.ㅋ

 

2박 3일 병원에서 입원 후

아기와 같이 퇴원하고

조리원으로 갔다.

원래 예약했던 조리원은

한달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서

급히 다른 조리원을 찾았다.

하마터면 집에서 조리할뻔. 생각만해도 아찔.

다행히 빈 조리원이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펜션? 찜질방? 같은 느낌.

 

 

창밖에는 숲도 보이고 괜찮았다.

 

조리원 천국이라는 말은 맞긴하지만,

안타깝게도 메르스 때문에

각종 프로그램들은 중지가 되어버리고

오로지 아기와 나의 시간-_-....

 

조리원에서의 행복이

 

똘망똘망 우리 아들 

 

 

 왜 신생아들은 이런 표정을 하는거지?

너무 귀엽다.ㅎㅎㅎ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유혹하는 녀석.ㅋ

 

모유수유를 추구하는 조리원이라

하루종일 수유만 하던 것 같다.

모유수유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ㅜㅜ....

 

막판까지 나는 순탄치않았다.

조리원 생활 끝나기 5일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새벽에는 덜덜 떨리는 오한과 함께

열은 39도를 넘어가고....

살면서 그런 지독한 열은 처음이다. 젖몸살.

조리원에 있으면서

마사지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었다...

가슴마사지 보다는 전신 마사지를 많이 해주신듯.

가슴 마사지가 위주가 되야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무조건 가슴을 풀어줘야한다!!!!

 

결국 행복이는 홀로 조리원에 두고

나는 다시 3박 4일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혼자 있을 아기를 생각하니

밥먹다가도 눈물이 뚝뚝뚝.

눈물 조절이 되질 않았다. 호르몬의 영향인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 나의 출산기.

(출산 후 까지 고생....)

친정엄마는 너처럼 요란스러운 산모는 처음본다며

둘째는 좀 생각해보는게 어떠냐며...ㅋ

실은 엄마가 제일 고생했다.

늦은 밤까지 일끝내고

집에 들렸다가 병원 들렸다가.

만약 일본 출산이었으면

나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시어머니가 해주셨을까...;;;;

여러모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둘째는 갖고 싶다. 코코.

 

우리 아들 이름은 유노(勇乃) 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쓸 수 있는 이름으로.^^

 

어제부로 우리 아들은 50일이 되었다.

 

 두턱이 되어가는 너....

 

 목욕을 즐기는 너....

 

친정엄마와 함께 첫 외식을 하던 날...

35일쯤이었나. ㅋ

 

50일이 된 너.

 

시간이 너무 빠르다.

2.74키로였던 아들은

어느덧 5키로를 넘었다.

 

유노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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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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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hehalo.tistory.com BlogIcon 아침햇빛 2015.08.07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이 머리숱도 풍성하고 눈도 초롱초롱한게 아주 귀여워요 ^^

    육아 때문에 힘드셔도 정말 행복하실거 같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bongworld.tistory.com BlogIcon 봉봉♬ 2015.08.18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감사합니다! 햇빛님께도 언젠가 이쁜아가가 생기길 ㅎ 요즘은 다시 정신이 없어 블로그방치중이네요ㅋ 햇빛님도 아예 방치신가 ㅎ

  2. lalala 2015.11.04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축하드려요.
    로컬가이드글로 예전에 왔었다가
    오늘 다른 검색하다가 봉봉님이 보이길래 들어왔어요.
    득남 축하합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a105965/220736072299?109329 BlogIcon 1465988091 2016.06.15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찬 정보 좋네요~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shegirl1003/220735869071?20352 BlogIcon 1467611091 2016.07.04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3.16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아가 사진이네요.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