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강좌가 많았던 달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준비가 힘들었던 곳은 미술관 강좌!

 

스자카클래식미술관(須坂クラシック美術館) 

일본의 전통가옥을 미술관으로 쓰면서

오카 노부타카(岡信孝)라는 화가의

민예 콜렉션 2000점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안에는 조선시대의 민화와 공예품도 몇 점이 있었는데,

6월 한달간 조선시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서

한국 민화에 대해 소개해달라

의뢰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허걱....

예술에 문외한인 저에게 닥쳐온 시련...ㅠ...

 

민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일본 사람들 앞에서 설명하기가

죄송스러워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간단히라도 괜찮다고

간절히 부탁하시길래 승낙을 했지만 눈앞이 캄캄;;

 

 

 

 

 

미술관 안의 일본식 다다미 방에서

강좌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저기 보이는 한복은 도쿄의 한국문화원에서

시착용으로 렌탈하셨다고 합니다.

 

여태껏 강좌해본 곳 중 가장 고상한 분위기.^^

의욕이 솟구칩니다. 호홋

 

 

 

 

 

 그리고 꼭!!

한복을 입고 강좌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 한복도 있긴 하지만,

이번엔 다른 한복 입고 싶어서

사이즈가 비슷한 다른 현의 교류원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빌려입었습니다^0^

한복 예쁘죠!!??

 

 

 

 

 

 미리 신청을 하고 오신

20여명의 분들이 참가해주셨습니다.

 

 

 

 

흥미진진하게 들어주시는 분들.

 

 

 

 

처음은 간단한 한국 소개부터 들어갑니다.

 

 

 

 

그리고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였습니다.

 

위 화면은 학교 급식인데, 한국에서는 급식 때

항상 기본적으로 다양한 김치가 나오잖아요?

김치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도 해주시면 다들 놀라십니다.ㅋㅋㅋㅋ

 

 

 

 

드디어 민화 소개를 시작합니다.

긴장긴장.

 

 

 

 

화조도를 시작으로 모란도, 책가도, 초충도, 문자도 등

다양한 민화에 대해 소개를 하였습니다.

 

민화 속에 숨겨져 있는 옛 선조들의 스토리가 참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면, 병풍 아래의 그림은 원앙 그림인데,

옛부터 부부 금슬이 좋으라고 원앙금침을 혼수로 장만하잖아요.

그 사실만 알았지, 왜 원앙을 수놓는 지는 몰랐었는데,

원앙은 평생 하나의 반려자와만 산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그런 자잘자잘한 그림 속 이야기를 설명해드립니다.

역시 뭐든 알고 보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미술관에서 또 부탁받은 것 중 하나는

호랑이와 관련된 전래동화를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마침 제가 해님달님 동화책을 갖고 있어서 동화책 낭독까지...!!

 

(이게 참...일본어로 낭독해서 좀 실패한 듯.ㅠㅠ..맛깔스럽지 못한 것 같아요.

 떡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를 일본어로 하니깐 이상해..... ) 

 

 

 

 

 

강좌가 다 끝나고 한복 시착타임!!!!

앉는 법을 가르쳐드리는데 뭔가 어색해하십니다.^^

 

 

 

 

미술관 관장님도 남자 한복 시착!

 

 

 

 

나가노 현의 신문에서도 취재가 와서 다음 기사가!

동화책 읽어주는 장면이...허허허.

 

 

이번 강좌 덕분에 저도 민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가면 민화박물관에 꼭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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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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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메쿠이 2012.06.24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대단하네요~ 일본어로 우리 동화를 ㅎㅎ

    봉봉님을 보면 해외에서 참 좋은 일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부럽기도하고 자랑스러워요 ^^

    아..저는 요즘 일본가고싶어 미치는ㅋㅋ 그런 하루하루보내고있네요 ㅎㅎ

  2. 시드 2012.06.24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대단하시군요..봉봉님은 역시 능력자?! 같은 세대인 저는 요새 헤매는 중인데 말이죠OTL...
    그래도 예전이라면 생각도 못할 이런 교실같은게 생기고 하는거보니 한편으로는 한국이 많이 알려진것 같아서 흐뭇하기도 하군요.
    그리고보니 저번주에 나가노갔었는데 "응?뭔가 깜빡한 느낌이..."라는게 봉봉님이 나가노였었....연락드리고 안내부탁드렸으면 그 고생을 안했을텐데 말이죠 후후...

    • 시드 2012.06.25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광겸 갔지만..혼자 간 덕분에 미아(?)가 되고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었어요 ㅜㅜㅋㅋㅋ

  3. 귀여운로보 2012.07.1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흥도 민화중에 씨름판?거기 둘러싸인 사람수가
    가로세로 대각선으로 같다는 비밀이 있는데 그것도 다음에 참고하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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