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여행을 가기 전, 오키나와 친구와 함께 어디를 갈까 의논할 때 
친구가 반드시 가고 싶다며 수줍게 말하던 곳이 있었습니다.




샤하이성황묘(霞海城隍廟) 라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었습니다. 


월하노인=중매인 이라고 바로 연상이 되시죠?
이곳은 사랑을 이루게 해주는, 혹은 연인을 찾아주는 곳입니다.

타이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순서대로 참배를 하니 남자친구가 생겼다!'
'왔다가니 결혼이 결정됬다!' 등등
명성을 떨치고 있는가봅니다. 오호....!

좀처럼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한 친구,,,
가자! 월하노인께 너의 인연을 찾아달라고 빌어보자.ㅠㅠ
(....근데 일본어도 알아들으실까?)





택시를 타고 도착하였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규모가 아주 작습니다.
이게 전부예요.
하지만 명성답게 사람들은 북적북적.
역시나 젊은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이곳이 유명한지
일본인 여자 관광객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듯!)



그럼 본격적으로 참배순서를 알아볼까요?
순서가 좀 복잡하지만 올바른 참배순서를 지켜야
소원도 더 잘 이루워지겠지요?




1. 우선 3개의 향금색종이를 구입합니다.






2. 그리고 추가로 부적과 공양할 사탕, 은전을 구입합니다.
(위의 3개의 것들은 공양 세트로 판매하고 있음)







3. 3개의 향에 불을 피웁니다.







(이렇게 생긴 곳에서 향에 불을 피움)







4. 불을 피운 향 3개를 밖에 있는 천공(天公)라는 향로를 향해 잡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자기의 이름, 연령, 주소를 말한 후 소원을 빕니다.
  






제 친구도 진지하게 소원을 빌고 있는 중.^^






5. 사당 안으로 들어와서 월하노인께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말하며 기도를 드립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이상형을 말해도 된다고 함.ㅋㅋ)






6. 다시 밖으로 나와 향로 안에 아까의 향 3개를 집어넣습니다.




 


7. 그리고 밖에 준비되어 있는 평안차(平安茶)를 마십니다.
(우린 처음에 뭣도 모르고 공짜 차다!!! 하면서
오자마자 이 차를 먼저 마셨는데...;;;;)






차를 마시면서 정원에 있는 시빙(喜餅)이라는 신부의 과자를 함께 먹습니다.
이 과자들은 실제로 이 곳에서 소원이 빌어 결혼까지 성공한 신부가 
다시 방문하여 예를 올리며 바치는 과자 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빈 소원이 성사되면 반드시 다시 찾아서 예를 올려야 한다네요.
참고로 2010년에는 감사인사드리러 6566쌍의 커플이 방문했다고!!!

아무튼 결혼에 성공한 신부가 사고 온 과자를 먹는다니....
확실히 좋은 기운이 돌고 돌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8. 금종이와 구입했던 공양품(사탕)을
이곳에 올려놓습니다.
(사탕은 평안차의 재료가 된다고 합니다)


9.  처음에 샀던 부적과 은전은 향로에 가지고 가서
향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3번 돌린 후 보관하면 됩니다.



짝사랑 중이신 분, 아직도 인연을 만나지 못하신 분!!
혹시 타이완에 가시게 된다면 샤하이성황묘를 방문하셔서
월하노인께 소원을 빌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잘 이뤄지면 감사인사를 드리러 재방문하셔서
과자를 바치시는거 꼭 잊지 마시구요.^^

친구에게 남자친구 생기면 덧글 남겨야하나...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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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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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juhosi.tistory.com BlogIcon 쿤다다다 2012.02.1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년에 저희가 저기 갔다면, 6567커플이었을 텐데,,,
    그런데 갔으면 또 가야한다는 부담때문에 안 갔을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말은 하지만, 아직 대만은 못 가봤다는...흑흑흑 by 쿤님

  2. Favicon of http://snowstormworld.tistory.com BlogIcon 눈보라(snowstorm) 2012.02.13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봉님, 뒤늦게 덧글 남깁니다. 무사히 돌아왔어요.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0^
    타이완의 저 사원은 제가 가봐야 할 듯. ㅎㅎㅎ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이상형을 말해도 된다니,
    이루기 힘든 소원인데 월하노인께서 들어주실랑가 모르겠네요. ㅋㅋㅋ

  3. 시드 2012.02.14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하노인이라니...좋군요(?)
    그래도 저렇게 재미있는 곳도 있다니...타이완도 가보고 싶군요 ㅎ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제주J히메 2012.02.19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곳이네요.
    근데 넘 복잡하당~~
    걍 제주 오셔서 돌하르방 코 한번 쓱쓱 만지셔도 될 듯 ㅋㅋㅋ
    제주야~~ 난 널 사랑해!
    봉봉님~ 화이팅~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제주J히메 2012.02.20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따 ㅋㅋ 돌하르방은 애기 낳게 해 주는거죠. 구체적으로 아들인가요? ㅋㅋㅋ
    연인도 찾기 전에 아들 낳게 해 버릴뻔 했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