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처음 일본 이외의 나라로 떠났습니다.


타이완!!!!

오키나와 유학시절 클래스에서 한국 다음으로 
많았던 곳이 타이완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에 다시 연락이 닿기 시작해서 
친구들도 만날 겸 
한번 가볼까? 결심.

여행은 오키나와 친구와
타이완에서 만나서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키나와에서 타이완은 아주 가까워요)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차이나에어라인(중화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도쿄에서 타이페이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





비행기 창 밖으로 봉긋하게 솟은 후지산의 분화구를 감상하고
조금 더 가니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위아래로 길쭉한 커다란 분지 하나.

오오!! 필시 저곳은 나가노!!!!!!!!!!!
나 다녀올게~~~

혼자 히죽히죽거리며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기내식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튀김덮밥, 샐러드, 소바, 맛차푸딩...^^

영화 한편 보고 밥먹고 좀 자니
어느새 타이완의 수도,
타이페이에 도착!

타이페이 공항에는 유학시절 타이완 친구와,
친구의 남편이 마중나와주었습니다.
5년만의 감동의 재회.ㅠㅠㅠ!!
하나도 안변했어!!! 

단지,,, 친구는 임신중!!
그래서 친구에게 줄 선물에는
친구가 먹고 싶어하던 것들과

신생아용 우유병도 하나 준비^^

오키나와 친구도 도착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친구는 1년전에 도쿄에서도 만난 친한 친구.

하지만 오키나와 친구와 타이완 친구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
소개를 시켜주고 일단 점심을 먹으러 이동!!^^





친구가 데려간 곳은 90분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 요리집이었습니다.


타이완에서 먹는 첫 음식!!
내 입맛에 잘 맞으면 좋겠는데...







인기있는 가게인지 거의 꽉 차있는 상태였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점원들도
산타클로스 모자 착용중.ㅎㅎ







샤브샤브에 넣을 재료들을 가지러 가보니,
뭐가 뭔지.@_@  고기 종류도 무척 많았습니다.







처음보는 야채가 있기도 하고..!
 나 진짜 외국에 와있구나!!!
...
여튼 잘 모르니까 그냥 대충 골라넣어봐용.ㅎ







과일도 여러종류,
음료도 여러종류...





디저트까지 완비!!
...오늘 여기서 쳐묵쳐묵하면
저녁밥 못먹는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샤브샤브용 스프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전 매운걸 좋아하니 얼큰한 걸로 골랐습니다.

(마라스프라고 하던가?)

테이블마다 냄비가 개인용으로 붙어있어요.
자기가 먹고 싶은것만 넣어서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맛 또한!! 헐...!!
이 가게 한국에도 있으면 대박날 것 같은데!!!

오키나와 친구와 오이시이~~를 연발하며 먹고 있었는데

문제 발생..







타이완 친구가 씩 웃으며(?) 먹어보라고 건네준 이것.
취두부라고 합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는 그 두부의 악명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친구가 건네준 이 두부는
음? 냄새도 하나도 안나는데????

젓가락으로 조금 잘라서 먹어보았으나
그냥 두부같길래 다 먹었습니다.

모야 취두부 별거 아니네.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


친구의 남편이 다른 취두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까 껀 튀긴 취두부이고 이건 삶은거라는데..............
...............
먹지 말걸....
젓가락으로 아주 조금 먹었는데도
역해서 구역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야...미안해..ㅠㅠ 난 이건 도저히....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순대를 아주 좋아하는데....
순대 못먹는 외국인의 기분을 천만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걸 먹고 나서는 식욕이 급하강.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나니 헛구역질이...ㅠㅠㅠ
강렬했던 이 두부는 일본으로 돌아갈 때까지 저를 괴롭혔답니다.







아무튼 맛있게(?)식사를 마치고 친구가 호텔 체크인까지 도와준 후 
타이페이 시내에서 좀 떨어진
지우펀(九份)이라는
유명한 관광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차가 없으면 버스 갈아타고 불편하다며 친구 남편이 있을 때
차타고 편하게 왔습니다.

역시 현지에 친구가 있으니 넘 좋군요.ㅎㅎ







높은 계단 언덕에 화려하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홍등.
이 곳에서 비전성시 라는 유명한 영화와,
한국에서는 드라마 온에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낮에도 예쁠 것 같긴하지만, 역시 이곳은
홍등의 예쁘게 켜진 밤이 매력적일 것 같아요.






길가 양 옆으로는 여러 가게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역시...!!
타이완에도 있었군요. 불량식품들이.ㅎㅎㅎ
여기서 타이완 사람들은 추억돋네~하는 건가요?







뭔가 팔고 있는데...웅....
몇 개는 알수 없는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근데 어디선거 낯익은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
아까 낮에 먹었던 그 취두부파는 가게들이 잔뜩!!!!!!!!!!
오마이갓...
도저히 숨쉬면 헛구역질 할 것 같아서
입으로만 숨쉬었습니다.ㅜㅜ

(타이완 야시장에서는 이 두부파는 곳이 가득.....)
입으로 숨쉬기 내공 증가합니다.

타이완 가시면 취두부...
음...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보시구요.
그 맛을 좋아하게 되면,
맛있는 냄새로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떡 같은데 친구가 맛있다며 추천하길래
 한개 사먹어보았습니다.

헐....
취두부의 폐해인가.
그 날 하루종일 뭔가 먹으면 자꾸 취두부 맛이
나는 것 같아서 괴로웠습니다.ㅠ

이 떡도...그 두부 맛이 나는 것 같아서 흑흑.







여기도 지우펀에서 유명한 먹거리라고 하길래
친구 따라 온 곳.
토란으로 만든 디저트라고 합니다.






따뜻한 팥 스프에 토란떡이랑 콩이랑 여러가지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달달하고 쫀득쫀득한 떡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뭐랄까...팥빙수의 따뜻한 버전?-_-;;;
(여름엔 차가운 스프라고 해요.ㅎㅎ)





예쁜 지우펀을 뒤로 하고.... 다음 장소로!







그 다음 간 곳은 라오허 야시장 입니다!

타이완사람들은 야시장을 잘 애용한다고 해요.
포장마차들이 가득!! 다들 밤엔 심심하면 야시장으로!
애들도 많더라구요.ㅎ 그래서 왠지 안전한 느낌!

그리고.....
대체적으로 타이완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너무 친절합니다!! 감동했음.







야시장 내에 한국관이??
한국요리 파는 곳인가봐요.
하지만 타이완까지와서 한국요리를 먹기엔ㅋㅋㅋㅋ






이건 이 야시장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후추빵????

얇게 빚은 반죽 안에 다진고기와 야채를 넣은 빵을
가마에 구워내는 건데,
엄청 줄이 길게 서있었습니다.

어..? 그럼 나도 서봐야지.





이겁니다.
배고플 때 하나 먹으면 배가 든든할 것 같아요.
갓 나온 후추빵은 고기의 육즙이 뜨거우니 조심!
입천장 데었어요..ㅠ







오징어!!! 오징어!! 내사랑 오징어!!!!!!

이것도 보자마자 하나 사서 뱃속으로...ㅎㅎ
매콤한 소스를 발라 구웠는데 맛있어요!!!







친구 남편이 사준 딸기 사탕ㅎㅎ !!
생딸기를 꼬챙이에 꽂아서 엿을 묻혀 굳힌 것으로,
일본에서도 축제 때
포장마차에서 팔아서 가끔 사먹곤 했어요.

중국어를 조금만 했어도
친구 남편과 대화가 됬을텐데..난 그저
쎼쎼만.ㅠ
점심에 샤브샤브도 제가 친구 부부 사주려고 했는데
친구 남편이 다 사줘서 얻어먹고...
아이고..꼭 친구랑 한국이나 일본으로 오세요!!!ㅠㅠ







달콤한 딸기사탕을 마지막으로 타이완에서의 첫날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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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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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noplan.tistory.com BlogIcon Nono Plan 2012.02.06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추빵에 딸기사탕.. 길거리 음식이 좋아보이네요 ㅋㅋ

  2. Favicon of http://l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2.02.06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두부,,, 저는 절대로 안 먹습니다.
    음식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ㅠㅠ

  3. Favicon of http://crabbit.tistory.com BlogIcon 굴뚝 토끼 2012.02.06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두부...ㅋㅋㅋ

    크리스마스 여행기를 이제 쓰시다니,
    바쁘시기는 엄청 바쁘셨나보네요.^^

  4. 시드 2012.02.07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두부라니...저는 정말 싫어한답니다 ㅜㅜ
    그래도 작년꺼이긴해도 여러군데 다 가보셨군요!
    요새 오래만에 원룸으로 다시 이사가서 김치찌개랑 된장찌개...여러가지 반찬 만드네요 ㄷㄷ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sudasudasuda BlogIcon 제주J히메 2012.02.19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은 건 조심해야겠네요 ㅋㅋㅋㅋ
    다행히 저도 튀긴 것만 먹어서, 맛이 괜찮던데요.
    타이완 음식들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제일 참기 힘들었던 건 한여름의 습한 폭풍더위 ㅠㅠ
    저는 절대로 여름에는 타이완엘 가지 않을거에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