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에 산지도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려합니다.
이제 나가노의 유명한 온천은 대부분 가봤습니다만,
가고 싶어도 비싸서 가볼 수 없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시라호네(白骨) 온천!
한자 그대로 읽으면 백골! 하얀 뼈???
한자만 보면 약간 으시시하지요?

크리미한 우유빛 온천으로 유명한
시라호네 온천이랍니다.
지하 100미터에서 끌어올린 온천수의 색 자체는 투명하지만,
뿜어져 나올때 공기와 만나서 하얗게 변한다고 해요.

나가노의 관광 포스터에도 수없이 등장하여
제가 정말 동경하던 곳이었습니다.
이번에 일 때문이긴 하지만...드디어 다녀왔어요!

참고 이전 포스팅 :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천지 베스트5
여기에 랭킹 26위가 시라호네였거든요^^



이곳이 시라호네 온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료칸 아와노유(泡の湯)입니다.

왜 유명하냐....

하면....커다란 노천 혼욕탕이 있거든요.
허걱!!!!!!!!!!!!! 그 말로만 들어보던 혼욕탕!!!!!!!
한국인으로서는 많이 낯선 문화이긴하죠..ㅠ

음... 그건 뒤에 차차....



구불구불한 길을 수없이 지나
산중에 있는 이 료칸에 도착했을 때는

오래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외관에 약간은 충격...
요금은 그렇게 비싸면서!!!!

깔끔한 호텔에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벙찌실 듯해요.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프론트입니다.
안은 상당히 깔끔하고 고풍스러워요.




복도를 지나서.....




로비예요.
건물 외관에 너무 실망하지마세요.
안은 좋답니다!ㅎㅎ





일단 체크인 하면서
따뜻한 차와 살구절임을 먹었어요.





그리고 안내해준 방으로....






전형적인 일본 료칸의 다다미 방입니다.






료칸 하면 저녁은 당연히 가이세키 요리!
계속해서 조금씩 음식이 나와요.





제일 좋았던 스테이크. 입에서 녹아요...
정녕 니가 소고기니.






전 생선을 못 먹는다고 미리 말해두니 나온 말회...
(바사시 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현과 나가노 현이 말을 회로도 먹습니다.


음...근데 이것도 전 잘 못먹는데요.ㅠㅠ
전 싸구려 입맛이라....







송이버섯을 넣고 깔끔하게 끓인 스프.
스다치 라고 하는 시큼한 귤의 즙을 짜넣어 먹습니다.






약간 달달하게 조린 야채와 두부






폰즈를 끼얹은 닭고기 요리







마지막 디저트

중간중간 이것저것 많이 나왔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는것도 잊었어요.ㅎㅎ






배불리 먹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배고플 때 먹으라고 준비되어 있는
주먹밥....
배가 고플리가 없잖아요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눈 앞에 보이니 안먹을 수도 없고
결국 나중에 한덩이 꿀꺽.


이 날 섭취한 칼로리는 상상하기도 싫어요.
그래도 먹을 땐 맛있게 먹습니당.^^





다음날 아침도 푸짐한 상.
아침 식사 메뉴 중에 이 곳 온천물로 지은 죽이 나온다는 사실!
죽에서 유황의 맛이 나요....ㅎ 독특함.

여튼 이곳에 온 목적은 요리가 아니고 온천이겠지요!!
근데 제가 온천에 들어갈 때는
카메라를 안 가지고 들어갔어요.

(원래 카메라는 엄격히 금지)

하지만 이곳 노천 혼욕탕...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밖에서
혼욕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나무 사이 속을 뚫고 보이는
 뽀얀 온천 물을 좀 보세요!!
잠깐만 몸을 담고있어도
저런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죠?
(전 백날을 담가봐야...)





좀 더 가까이 보면 이런 느낌.

남자와 여자의 입구는 당연히 따로 되어 있고,
처음 들어올 때는 물 속에 몸을 담가
중앙으로 나오게 되어있기 때문에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이 크실지도...하하

그리고 여자는 커다란 타올을 둘둘 말고 들어오게 되어있습니다.
(다만...남자분들은 그냥 들어오는 듯...;;;;허허)

전 과연 다녀왔을까요?ㅋㅋㅋㅋ

......무지 고민하다가 밤 12시에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

분위기만이라도 느껴보자며
같은 일행 여자분과 휙 들어갔다가 나왔답니다.
모처럼 왔는데 안 가보긴 아쉽잖아요ㅎㅎ

(노천탕은 혼욕탕이 아니더라두
남탕 여탕에도 별도로 또 있답니다)


여튼 부부나 가족들이라면 즐겁게(?)
혼욕탕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로 온 저로서는 뭐...흑흑.

그래도 제가 가본 료칸들 중에서는
역시나 가장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아와노유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3일 들어가면 3년 감기에 안걸린다」는 말이 있는
시라호네 온천

한동안 심한 감기로 고생하고 있던 저는
이 온천에서 하루 묵고 뒷날부터는
감기약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회복되었어요.
(진짜 온천의 효과였을까???!?!? 지금도 의문...)



한국 분들도 간혹 오시는지 맨 오른쪽 위를 보니
korean 이라고 한국어 페이지도 있습니다.
허나 너무 없어보이는 딸랑 한페이지라 
일본 홈페이지를 보시는게 더 나을 듯 합니다.
강추! 아와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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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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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1.10.12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료칸...여행...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2. Favicon of http://tensidachi.tistory.com BlogIcon 이쁜때지 2011.10.12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정말 온천에 그런힘이 있다니!!
    약먹어도 안나을때 큰맘먹고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온천물로 죽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바사시를 준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전 딱 두점뿐인 소고기와 회만으로도 충분할 듯 합니다. ㅎㅎㅎ

  3. 오사카보이 2011.10.12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요즘 한창 JET프로그램 공부중인 20대 후반 살람입니다.
    웹서핑중에 우연찮게 여기 발견하고 좋은 글 많이 봤습니다.
    저도 2년정도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봉봉님처럼 JET프로그램으로 일본으로 가려고 합니다..
    요즘 셤 준비중인데 특히 일본사정은 뭐 어딜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떡하니 붙으신건지 정말 부럽습니다! 가능하시면 노하우 이런것도
    가르쳐 주시면 정말 카무사하므니다 인데요 ㅋ

    메일 주소 남기겠사옵니다. wanojo골뱅이gmail쩜com
    일본생활 부디 순조롭게 잘 하십쇼!
    저도 갈꺼니깐요 ㅋㅋ

  4. 찹쌀모찌 2011.10.1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색깔이 정말 곱네요~!
    뭐랄까...이런색을 가진 음료수가있는데 왜갑자기 생각이안나지!!뚜와!!
    하..하여튼~ 그 음료수 쏟아부어놓은것같은...ㅎㅎ
    아~가보고싶어요
    예전에 후쿠오카갔을때 만노유에 간적있었는데..거기도 아주 좋던데
    여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5. 시드 2011.10.12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료칸 분위기도 좋고...음식도 괜찮아보이고...이거이거..봉봉님 포스팅 볼때마다 가봐야할곳이 계속 늘어나는군요 ㅋㅋ
    그래도 진짜 한국인입장에선 저기 들어갈려면 저녁이 나을지두 ㅎㅎ;;
    아무튼 나중에 자리잡은뒤에 나고야를 만약가면..봉봉님한테 가이드요청해야하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후후;;;
    후쿠오카에도저런게 있었는지 기억이 ㄷㄷ아소팜랜드에 있는건 만들었다는 느낌이 있어서 ㅎ그래도 아소산정상 온천이나 긴린코호수 가마토지옥은 보는 재미가있었어요 ㅎ

    • 시드 2011.10.13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헷갈리는건 어쩔수가....
      이름이 너무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것같아요 ㅎㅎ(삐질...)
      결국 본인 기억력이 나쁘다는 소리같은 OTL...

  6. Favicon of http://yitzhak.kr BlogIcon 이츠하크 2011.10.13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인들의 방구조는 다다미를 많이 깔아 놓던데요. 그 밑에 온돌이 설치되어 있나요? 생각같아서 굉장히 추울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보기에는 깔끔하고 아주 좋아보이는데 난방이 저는 걱정이 되네요. 아이고 죄송! 그냥 궁금해서요. 그렇지 않아도 약간 피곤한데 온천생각 마구 납니다.

  7. Favicon of http://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1.10.13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폰즈닭고기요리
    참 맛있어 보입니다.
    일본 온천여행 가서
    일주일만 좀 쉬어 봤으면~~~

  8. J히메 2011.10.20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우유빛 온천안에서 맛있는 우유를 마시고 싶다는 뻘생각이....ㅋㅋ
    아.. 너무 가보고 싶네요.
    특히 겨울에. 눈이라도 내리면 그곳은 천국이겠지요.

    오늘 아침에는 왜 이다지도 일본의 빵이 그리워지던지.
    밥먹기 싫다고 일본의 빵이 그리워진다고 했더니
    우리 서방님이 과일과 커피를 준비해 주네요.
    자상한 울 서방님 ㅋㅋ
    제가 왜 여기서 울 서방님 자랑을 하고 있는거죠? ㅋㅋㅋ

  9.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11.12.19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너무 좋았어요!!

    아.. 추워지니 온천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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